조선 철강왕 이의립의 삶과 업적 조명
조선 철강왕 이의립의 삶과 업적 조명
  • 김보은
  • 승인 2019.05.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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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부리축제 추진위, 4일 학술심포지엄… 쇠부리 기술 등 철 문화에 끼친 영향 주목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오는 4일 오후 2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충당 이의립 선생과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연다. 사진은 구충당 이의립 동상.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오는 4일 오후 2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충당 이의립 선생과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연다. 사진은 구충당 이의립 동상.

 

조선 중기 달천철장을 재발견해 무쇠 제조법을 개발한 조선의 철강왕 구충당 이의립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충당 이의립 선생과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연다고 1일 밝혔다.

달천철장은 철 원료인 토철이나 철광석을 캐던 곳으로 조선 효종 8년인 1657년 울산 출신 이의립이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문헌으로 전해진다.

이의립은 달천철장에서 나온 철을 이용해 병기와 농기구를 만들어 나라에 바쳤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왕으로부터 종2품 가선대부의 직위와 달천철장을 하사받았다.

추진위원회는 2012년부터 해마다 쇠부리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구충당 이의립의 생애, 그가 철 문화에 끼친 영향 등에 주목한다.

이수홍 울산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의 사회로 총 3가지 주제의 발표가 이뤄진다. 발표자로는 이영태 경주이씨 교감총파 대종회 이사, 서성호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한다.

제1발표자 이영태 이사는 ‘구충당 이의립의 가계와 생애’, 제2발표자 서성호 학예연구관은 ‘구충당 문집의 내용과 사료적 의미’, 제3발표자 김권일 선임연구원은 ‘구충당 이의립의 쇠부리기술-토철제련법’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지정토론자로는 장성운 울주문화원 이사, 홍영의 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 신상용 울산대학교 첨단소재공학부 교수가 함께한다. 종합토론은 한국중세고고학회 정의도 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한편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다시 타오르다, 버닝 어게인(Burning Again)!’을 슬로건으로 전시·학술, 체험 등 4개 부문 3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2016년부터 울산쇠부리의 복원을 목표로 진행하는 울산쇠부리 제출기술 복원실험을 올해도 북구청 광장 제철실험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의립의 무쇠제조법인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업사업을 추진, 축제 기간 실험과정을 공개한다. 국내 최초로 석축으로 쌓은 울산쇠부리가마를 축조해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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