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중 학습도움반 학생들 카페 운영 수익금 전액 기부
언양중 학습도움반 학생들 카페 운영 수익금 전액 기부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9.05.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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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피해 주민 돕기 성금
월드비전 베트남 학생 1명 후원도
울산시 울주군 언양중학교 학습도움반(9명) 지적장애학생들이 지난달 교내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 학생 후원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중학교 학습도움반(9명) 지적장애학생들이 지난달 교내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 학생 후원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중학교 학습도움반(9명) 지적장애학생들이 지난달 교내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115만2천원을 월드비전을 통해 베트남 학생 후원과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언양중 학습도움반 학생들은 지난달 장애인식개선주간에 ‘카페어울림’ 부스를 열었다.

이 카페를 열기 위해 학생들은 3월부터 매주 2시간씩 제과·제빵교육을 받았다.

재료를 계량하고 배합하는 훈련과 적절한 온도에서 굽는 실습을 했고, 바리스타 학원에 가서 다양한 음료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배웠다.

이들은 조금 느리지만 음료와 마들렌, 와플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됐으며 행사 당일에 만든 마들렌, 와플, 핫초코는 큰 호평을 얻었다.

이렇게 준비한 학습도움반 ‘카페어울림’ 행사는 115만2천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수익금 중 39만원은 월드비전을 통해 1명을 선정해 후원하는 형태로 베트남 학생 1명에게 매달 3만원씩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나머지 76만2천원은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학습도움반 2학년 한건기 군은 "산불 피해에 관련된 뉴스를 보고 강원도에 많은 피해가 있어서 슬펐다"라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언양중 장항규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일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라며 "도움을 받는 도움반 학생이 아닌 사랑을 나누는 나눔반 학생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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