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호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순례, 세상을 걷다’ 펴내
오동호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순례, 세상을 걷다’ 펴내
  • 김보은
  • 승인 2019.04.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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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맞이하는 이의 도전과 열정
'순례, 세상을 걷다' 책 표지.
'순례, 세상을 걷다' 책 표지.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33년간 다양한 행정 분야의 정책현장을 지켜온 오동호 작가.

그가 지난해 공직생활을 끝내고 인생 2막을 위해 2천km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최근 펴낸 ‘순례, 세상을 걷다’를 통해 오 작가는 독자들을 단번에 아름다운 풍광의 순례길로 데려간다.

고요하고 경이롭기까지 한 프랑스 르퓌 순례길(800km)에서 장엄한 대서양을 벗하며 걷는 스페인 북쪽 순례길(600km), 대항해 시대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포르투갈 순례길(600km)까지.

보통의 순례기는 다섯 갈래의 산티아고 순례길 중 하나만 걷지만 오 작가는 무려 세 나라에 걸친 대장정을 담았다. 길고 고단한 여정인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전한다.

생장 가는 기차 안에서 생각에 잠긴 오동호 작가.
생장 가는 기차 안에서 생각에 잠긴 오동호 작가.

 

이 책은 길 위의 성찰기이기도 하다. 인생 2막의 무대 앞에 서면 누구나 두려움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그 두려움을 진정시키는 마법으로 저자는 고난의 여정, 82일간 2천km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했다.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자신만의 의식인 셈이다.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나누고 싶다며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삶이 쉽지만은 않다. 늘 뭔가 불안하고 힘들다.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방황하는 청춘, 상실과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중장년들과 체험을 나누고 싶다. 도전과 열정이 되살아나고, 새로운 출발의 설렘이 밀물처럼 몰려올 것이다.”

오동호 작가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제27대, 차관급 정무직)을 지내고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좋은정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LA총영사관 주재관, 지방세제국장, 지역발전정책국장,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거쳤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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