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선암댐 수변공원 인근 연꽃지 광장에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유명 정재계인사를 비롯한 학자, 예술인, 연예인 등 각 분야에서 울산을 빛낸 인물들의 이름을 보도블럭에 새겨 기념하는 ‘명예의 거리(가칭)’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 울산 지방자치 1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대 울산광역시장과 5개 구·군의 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의 이름도 이 명예의 거리에 새기게 된다. 보도블럭 조성작업은 기존 산책로에 깔린 점토블럭(폭 14㎝, 길이 21㎝) 4~5장을 떼어낸 뒤 이 크기에 맞는 기념블럭을 제작해 끼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김기열 기자
남구청은 명예의 거리에 헌액될 인물을 선정할 자격 평가 기준을 만들고 심의, 의결하는 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며 거리에 적합한 이름을 공모하고 기념블럭의 재질 및 기념 문구 내용 등 사업추진에 따른 세부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
이번 명예의 거리 조성사업으로 울산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울산의 이름을 대내외적으로 알린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울산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선암댐 수변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에게는 울산을 좀 더 잘 보살피고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기업인에게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사회적으로 친 기업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각 분야의 인사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예의거리’가 조성되면 선암댐 수변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명예의 전당으로 자리 잡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