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개교 10주년, 내달 17~25일 캠퍼스 공개
UNIST 개교 10주년, 내달 17~25일 캠퍼스 공개
  • 강은정
  • 승인 2019.04.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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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소개·초등생 과학골든벨 등 행사 다채
정무영 UNIST 총장이 29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무영 UNIST 총장이 29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NIST가 개교 10주년을 맞아 울산시민에게 캠퍼스를 공개하고 다양한 행사를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UNIST는 다음달 17일부터 25일까지 9일동안 캠퍼스를 개방하는 ‘open university week’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주년을 기념해 ‘10살 UNIST, 열번째 다리를 놓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열번째 다리의 의미는 현재와 미래, 사람과 과학, 울산과 UNIST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본다는 뜻이 포함됐다.

UNIST에는 9개의 다리가 있는데 인류 삶에 공헌할 과학자를 위해 만들어놓은 것으로 과학자가 탄생하면 이름을 새겨넣기 위해 조성됐다.

UNIST는 우선 행사기간 중고교생과 일반 시민이 캠퍼스를 방문해 연구실과 수업을 참관하고 구경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학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학내 시설을 둘러보는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21일에는 본관 앞 광장에서 KBS 열린음악회 공연과 방송 녹화가 진행된다. 열린음악회는 10년 전 개교 당시에도 축하공연을 한 적 있어 그 의미가 크다.

23일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게놈 연구자인 박종화·조승우 생명과학부 교수가 유전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특강을 연다.

24일에는 실내체육관에서 뮤지컬 갈라쇼 클라이맥스 공연이 펼쳐진다.

25일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과학골든벨’이, 학생창업전용공간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각각 열린다.

이 주간 행사와 별도로 대학이 울산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취지로 6월 1∼2일에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대학 성과 전시관과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UNIST는 과학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2007년 9월 설립을 거쳐 2009년 3월 개교했다. 개교 당시 과학기술대학교로 출발해 2015년 울산과기원으로 전환했다.

2009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교수 47명에서 325명, 학생 500명에서 5천7명, 직원·연구원 47명에서 852명으로 규모가 성장했다.

같은 기간 논문 수는 85편에서 1천276편으로 늘었고, 연구과제 건수와 수주액도 77건·147억원에서 741건·1천58억원으로 증가했다.

창업 기업은 10년 전에 전무했으나, 올해는 교수 37개(고용인원 100명)와 학생 45개(56명) 등 82개 운영되고 있다.

UNIST 정무영 총장은 “UNIST는 해수전지 연구로 혁신성장을 이루는 꿈을 꾸고 있다. 3년내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해수전지연구센터를 운영해 해수 수소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해수자원화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유니브레인 연구는 인간 뇌를 모방한 3진법 반도체 소자로 기술 개발의 선구자역할을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상용화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기원 전환 후 ‘2040년까지 100억 달러 발전기금 조성’을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국민 세금이 아닌 대학 자체 기금으로 운영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이었다”면서 “국민이나 동문의 기부로 100억 달러 기금을 기대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통해서라면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연구 실적, 창업, 고용창출 등 UNIST 10년간 성과를 잘 알려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이번 10주년 캠퍼스 개방 행사를 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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