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발전 포럼’이 제시한 것
‘동해안권 발전 포럼’이 제시한 것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2.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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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북, 강원 등 3개 시·도 발전 연구원이 공동 참여하는 ‘동해안 발전포럼’이 동해안권 산업의 연계발전을 위해 오토벨트, 그린에너지 트라이앵글, 신소재 복합클러스터, 바이오 벨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울산, 경주, 경산을 연결해 자동차 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자는 것, 국가 전체 에너지의 25%를 사용하고 있는 울산과 포항이 경주지역을 포함시켜 그린에너지 개발에 나서면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많아 동반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이야기다. 또 강원도의 세라믹, 경북의 금속, 울산의 석유화학이 지역별로 소재연구원 분원을 설치하면 환동해권 신소재산업 복합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느 것 하나 울산의 발전에 없어선 안 되는 것들이다. 경북도 울산과의 연계 필요성을 느끼기엔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주 외동지구는 이미 울산대기업 협력업체가 지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포항 철강산업이 울산의 조선,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지는 이미 오래됐다. 어느 일정 지역이 모든 가능성을 지닐 수는 없기 때문에 ‘연계’란 방법을 통해 서로의 결함을 보충하고 협력을 바탕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작금의 지역발전 방안이다. 그 중 하나가 동해안권 발전개발계획으로 울산, 부산, 경남을 주축으로 하는 동남권 경제개발 계획 못 지 않게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울산이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는 ‘녹색 성장도시’를 위해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성장할 포항, 경주와의 동반성장, 발전은 꼭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상호필요성을 느끼는 울산, 경북, 강원 세지역이 어떻게 상호 존중하고 협조하느냐에 따라 지금 거론되고 있는 계획들의 성사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협의회까지 구성했던 동남권 지자체들이 지역현안을 두고 지금 사사건건 부딪치는 것을 보면 이런 ‘이해, 협력’의 중요성이 새삼스러워 진다. 모처럼 조성된 동해안권 동반 발전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3개 지자체는 협조, 이해하는 자세부터 갖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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