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은 울산 화학기업 혁신역량 강화와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지난 26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중회의실에서 RUPI사업단 자문위원들을 초청해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은 “울산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매우 막중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번은 반드시 정시에 울산으로 출근해 하루 종일 근무하고 있다”면서 “자문위원들이 화학산업 인프라 역량이 가장 뛰어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석유화학산업 현장에서 30여년 동안 쌓은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한국화학연구원의 43년 R&D(연구개발) 역량과 잘 접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화학기업들의 혁신역량 강화와 공고한 산학연(産學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RUPI사업단 자문위원은 모두 6명이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은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NCN 명예회장)이며, 자문위원은 고경수 위원(前 롯데BP화학 전무), 고광춘 위원(前 이수화학 상무), 김동호 위원(前 SK에너지 공장장), 김수환 위원(前 태광산업 전무), 이진종 위원(前 대한유화 기술담당이사) 등이다.

간담회에서 박종훈 위원장은 “울산 화학의 날을 비롯해 매달 김성수 원장이 울산을 방문해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그리고 자문위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져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경수 위원은 “울산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의 열악한 R&D 수준을 한국화학연구원이 기술협력사업을 비롯한 많은 과제를 통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수환 의원 등 자문위원들은 “아직도 많은 시민들과 화학산업 종사자들조차도 한국화학연구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울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하니까 김성수 원장은 “대전본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미세먼지 저감 기술, 탄소자원화 기술 등을 비롯하여 울산본부에서 최근 수행한 좋은 성과들을 중심으로 널리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RUPI사업단은 울산에서 2009년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든 실무 총괄조직으로, 지금은 Post-RUPI사업단으로 확대 발전해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타 주력산업 융합, 미래신산업 발굴, 산업안전 대응, 4차 산업혁명 대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면서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 해결형 과제인 폐기물 매립부지 확보, 울산 맞춤형 통합 물공장 건설, 시민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배관망 및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 사업과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남북경협 대비방안 마련 등에 자문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 자문위원회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도출된 Post-RUPI 사업제안서 검토를 비롯해 석유화학단지 산업안전 정책,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울산지역 중소기업 멘토링 및 상생협력 지원 등의 액션플랜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