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 “안전한 핵 없어 신고리 4호기 중단”
노동당 울산시당 “안전한 핵 없어 신고리 4호기 중단”
  • 이상길
  • 승인 2019.04.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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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참사 33주기 맞아 회견
노동당 울산시당은 26일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참사 33주기를 맞아 신고리 4호기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시당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한 핵은 존재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1986년 4월 26일 러시아 체르노빌의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체르노빌 발전소 4호기에서 안전 장치를 규정 이하로 낮춘 상태로 실험을 진행하다 출력을 감당하지 못해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며 “발전소의 지붕이 날아가고 40종이 넘는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를 통해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체르노빌은 죽음의 땅이 됐다. 대책이 없기에 소련은 고작 석관으로 발전소를 덮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당은 “안전한 핵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도 체르노빌은 해법을 찾지 못해 부식되어 가는 석관 아래 4t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전 밀집도가 높은 한국에서 체르노빌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신고리 4호기 운영 중단과 함께 제대로 된 탈핵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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