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축제들,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울산지역 축제들,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 김보은
  • 승인 2019.04.25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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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반구대축제' 지난 행사 모습.
'대곡천 반구대축제' 지난 행사 모습.
지난 '태화강연등축제' 부처님 이운식 모습.
지난 '태화강연등축제' 부처님 이운식 모습.
지난 '태화강연등축제'에서 진행한 '소망등 띄우기'.
지난 '태화강연등축제'에서 진행한 '소망등 띄우기'.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뒤 수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대곡천 암각화군’. 그러나 울산 시민들의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열망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듯싶다. 최근 시민단체를 구성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방안을 공론화하는 등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지역축제들도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내세우면서 세계유산 등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태화강연등축제=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2일)을 앞두고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태화강둔치에서 ‘2019 태화강연등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가로 10m, 세로 3m의 대형 반구대 암각화 장엄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는 ‘마음 애(愛) 자비를! 세상 애(愛) 평화를’을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부처님 이운행렬 재현부터 마지막 제등행렬까지 부처님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한 축제로 꾸며진다.

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가 주최하고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와 울산불교신도회가 주관한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오후 5시부터 장엄등과 연등소원터널 전시를 진행한다.

이튿날부터는 본격적인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태화루에서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부처님 이운식을 비롯해 이야기가 있는 문화공연 ‘판’, 봉축점등식, 태화강 소망등 띄우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발우공양체험, 이웃종교합창제, 행복바라미문화행사, 초청가수시민축하공연, 봉축법요식 등이 화합의 한마당을 이룬다.

해마다 태화강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제등행진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행사장에서 출발한 제등행렬은 태화로터리, 신정시장, 울산시청광장(회향한마당) 등 총 1.2km 구간을 아름다운 연등으로 수놓는다.

대곡천 반구대축제= 같은 기간(26~28일) 반구대 암각화, 집청정, 언양알프스 전통시장, 반구마을 일대에서는 ‘2019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울주군이 주최하고 반구대포럼이 주관한다.

이번에는 반구대 암각화를 물에서 구해내자는 취지의 ‘살려 주세요, Save Water, Save Bangudae Petroglyphs’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대곡천 암각화군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개막식과 선사제의의식 재현은 26일 오후 6시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 아래 공터에서 마련된다. 7천년 전 선사인이 그랬던 것처럼 참가자들 모두가 선사인의 복장을 한 채 하늘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고 춤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음식을 나눈다.

축제는 △선사문화재현 및 체험 △어린이 선사문화체험 △반구대 선사마을 인문학 한마당 △세계유산 등재 캠페인 한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선사패션왕 선발 및 퍼레이드(언양 전통시장), 움집짓기, 불피우기, 바위그림그리기, 사냥 등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반구대 집청정), 1박 2일 선사힐링 체험, 반구대 사생대회, 도전 골든벨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울산대 교수)는 “대곡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며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에 기여하고 문화도시 울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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