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1% ↑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1% ↑
  • 김지은
  • 승인 2019.04.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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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G90 등 신차 효과에 SUV 판매 확대·제품 믹스 개선 수익성 회복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에 따른 SUV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조9천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8천24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31.4% 증가한 1조2천168억원, 당기순이익은 30.4% 늘어난 9천53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G90, 팰리세이드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당사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지난해 동기 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R&D 관련 비용 증가 및 이종통화 하락에 따른 환율 영향 등으로 이러한 믹스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한 102만1천377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G90,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한 18만3천957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며 4.9% 줄어든 83만7천4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SUV 차급의 판매 증가 및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의 중고차 수익 증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며 지난해보다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1.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4%로 0.4%p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투입하는 등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SUV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급의 차량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신차 및 믹스 개선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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