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영업이익 2천704억원
S-OIL 1분기 영업이익 2천704억원
  • 김지은
  • 승인 2019.04.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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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6.2% 증가… 유가 상승에 재고 이익 늘어 흑자 전환
S-OIL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달러 강세로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40% 급감했다.

S-OIL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7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2%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높아졌고,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판매 가격 차이)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5조4천26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다만 제품 평균 판매단가 하락,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20.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39.8% 감소했다. 달러 강세로 환차손 및 이자손이 1천억원 가량 발생한 탓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나면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정기보수로 가동률이 줄었지만, PX 호조를 바탕으로 1천475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는 272억원으로,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2분기는 정유 부문의 경우 역내 난방시즌이 종료돼 수요가 줄겠으나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도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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