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조선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
울산, 동구 조선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
  • 남소희
  • 승인 2019.04.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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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도장·사상·의장·선각 직종 등 25개 업체 참여 300여명 구인 나서
23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2019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23일 동구청 대강당에서 ‘2019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장기간 지역경제가 침체했던 동구가 조선업 부활을 꿈꾸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구는 최근 수주가 늘고 있는 조선업의 불황 극복을 돕기 위해 조선업종에 특화해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를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시 동구, 조선해양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해양ISC),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함께 주관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실·퇴직한 노동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최근 조선업 회복세에 따른 조선업 협력사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력 채용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협력업체들이 인력 채용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이번 박람회가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영진, ㈜동율테크, ㈜디에이치마린 등 현대중공업 협력사 17개사와 ㈜ 성후, 신명피에스 등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 8개사 등 총 25개 업체가 참여해 용접, 도장, 사상, 의장, 취부, 전장, 선각 등 다양한 직종에서 300여명의 인력에 대한 현장 채용에 나섰다.

박람회에 참여한 이모(52·동구 방어동)씨는 “중공업 하청업체에서 20년간 일하다 실직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러 나왔다”며 “좋은 기회인 만큼 원하는 기업에 입사해 다시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019 조선해양산업 전망 세미나’와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직종, 직무 설명회’를 소회의실에서 진행해 조선산업에 대한 비전을 알리고,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요령에 대한 코칭과 스트레스 검사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구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극복을 위해 구인업체와 구직자가 서로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민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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