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의 상징이 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의 상징이 되다
  • 강은정
  • 승인 2019.04.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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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서 전자랜드 꺾고 우승 확정
플레이오프 MVP에 가드 이대성
시즌 초반부터 리그 평정 ‘돌풍’
유재학 “노련미, 우승의 큰 요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산 7회 우승의 위엄을 달성하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막을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2대 84, 8점차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우승은 7번째, 통합우승은 5번째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80표 중 37표를 받은 간판 가드 이대성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은 현대모비스가 초반부터 리그를 평정한 시즌으로 평가됐다.

개막전부터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에 양동근, 이대성, 함지훈, 문태종, 라건아 등 최강 라인업을 앞세우며 10개 구단 중 최강이라는 평을 들었다.

결국 13년간 현대모비스가 6번이나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하면서 최고 명문팀의 자리를 굳혔다.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각각 감독과 선수부문 최다 우승 1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건아는 명성대로 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와 우승을 함께하고 서울 삼성으로 옮겼다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4년 만에 돌아온 라건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 공신이 됐다.

평균 24.7점에 14.2리바운드, 1.6블록슛 등을 올리며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던 라건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와 함께한 네 번의 시즌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라건아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리바운드 1위 기록도 638개로 늘리며 뜻깊은 시즌을 마쳤다.

가드 이대성(29)도 이번 시즌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며 현대모비스의 정상 탈환에 앞장섰다.

시즌 내내 거침없는 플레이, 톡톡 튀는 언행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팬들의 사랑을 몸에 받은 이대성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15점, 3차전 20점, 4차전 21점, 5차전 12점 등 꾸준한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여기에 주장 양동근(38)을 필두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확실히 잡으며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인 인천 전자랜드와의 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1975년생인 문태종과 아이라 클라크, 오용준(39)과 양동근, 함지훈(35)까지 ‘나이 합계 200살’인 이들은 고비마다 든든하게 버텨주며 기둥 역할을 해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이길 수 있었고 우승도 가능했다. 팀에 입단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된 문태종, 오용준 등도 노련하고 경험이 있어 큰 힘이 됐다”면서 ‘노련미’가 우승의 큰 요인이 됐다고 꼽았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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