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애인단체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정하라”
울산 장애인단체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정하라”
  • 성봉석
  • 승인 2019.04.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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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청서 결의대회“동정과 시혜 의미의 ‘장애인의 날’ 거부”울산시에 6개 권리보장 정책요구안 제시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2019 울산 장애인 차별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인 차별철폐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2019 울산 장애인 차별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인식개선 및 장애인 차별철폐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울산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차별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련)는 지난 19일 울산시청 남문에서 ‘2019 울산 장애인차별철폐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동정과 시혜의 의미를 가진 장애인의 날을 거부한다”며 차별금지법 제정 등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했다.

장차련은 “그동안 장애인의 날은 364일의 차별과 단 하루의 포장된 행복에 머물렀다”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장애극복상 시상식, 장애인 관련 감동 수기 발표, 유명 연예인의 축하공연으로 채워졌으며, 기념행사는 언제나 위정자들이 나와 장애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훈훈하게 끝이 나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장차련은 동정과 시혜의 의미를 가진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차별에 맞서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매년 투쟁을 전개하며 사회에 알리고 있다”며 “취업 문제와 생활고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장애인, 오늘도 벼랑 끝에서 장애인 자녀와 함께 목숨을 끊거나, 자녀보다 하루만 더 살 수 있길 기도하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하루의 동정과 시혜가 아니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이 가능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장차련은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울산시에 6개 과제로 구성된 권리보장 정책요구안도 제시했다.

요구안에는 △발달장애인 지원 확대 △중증·중복 장애인 지원 강화 △뇌병변장애인 지원 확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장애인 권리보장 법률 제·개정 지원 등이 담겼다.

이 밖에도 장차련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도 펼쳤다. 차별금지법은 사람의 특정한 속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규율하기 위한 법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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