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들을 구조해 달라”는 글이 이틀 만에 동의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 검역센터에서 탐지견으로 일하다 퇴역 후 서울대 동물실혐용으로 이관된 복제견 ‘메이’가 동물학대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복제견 메이는 서울대에 보내진 뒤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앙상한 몰골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돌아왔다. 당시 메이는 움푹 팬 허리에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나 있었으며 코피를 쏟는 등 비정상적인 증세를 보였다.
해당 교수팀은 서울대 동물실험 윤리위원회의 자체 점검이 있던 시기에 메이를 검역본부에 잠시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이를 다시 데려와 계속 실험해왔다.
OECD 국가 중 국가 사역견이 실험동물로 쓰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하고 힘든 일을 마치고 퇴역 후 행복한 여생을 보낼수 있기는 커녕 동물실험으로 쓰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다.
경찰견, 군견 등 사역견은 퇴역 후 일반가정으로 입양을 간다고 들었는데 법의 사각지대에서는 아직도 비윤리적인 일이 자행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어서 바로잡고 동물실험용으로 이관된 남은 두마리 라도 시급하게 구조해야 한다.
북구 신천동 김동현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