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친형, 동생 흉기난동 전력에도 범행 막을 수 없었던 이유
안인득 친형, 동생 흉기난동 전력에도 범행 막을 수 없었던 이유
  • 김창정
  • 승인 2019.04.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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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피의자 안인득의 형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한 가운데 자신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18일 경찰은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의 피의자 안인득을 살인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JTBC '뉴스룸' 취재에 응한 안인득의 친형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며 "형이라는 이유로 저도 피해자입니다"라고 전했다. 그가 피해자라고 하는데는 동생의 범죄를 막지못한 것을 두고 여러 기관을 비판하는 듯 보였다.

안인득의 친형은 지난달 동생이 도로에서 둔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자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 동의 없이는 입원이 안된다고 했다. 이에 경찰, 검찰과 자치단체에 사정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관련 답변을 못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동생의 상태는 더 심각해져 방화·살인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안인득은 체포 당시 "다 죽일거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인득이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JTBC에 따르면 안인득은 앞서 2010년에도 한차례 흉기 난동을 벌여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이때 조현병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이어 2011년에는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와 팔을 다쳤다. 실직 상태인데다 집이 없어 차에서 생활했다. 이때부터 사회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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