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구 아파트단지 흙탕물 ‘콸콸’
울산 송정지구 아파트단지 흙탕물 ‘콸콸’
  • 강은정
  • 승인 2019.04.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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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택지개발 중 상수도 배관 이물질 유입 추정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단지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섞인 탁수가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단지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섞인 탁수가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단지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섞인 탁수가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북구 송정지구 호반 베르디움, 반도유보라, 한양수자인 등 아파트 단지에서 흙탕물(탁수)이 나오고 있다.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3일 전부터 탁수 유입이 됐고, 대다수 아파트는 이틀 전부터 흙탕물이 나오는 상태다.

반도 유보라 아파트 주민 고모(52)씨는 “이날 오전에는 단수됐고, 오후 1시부터 물이 나온다길래 틀어봤더니 또다시 탁수가 흘러나왔다”라며 “송정지구 전체에 흙탕물이 나온다고 하는 걸 보니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LH가 송정지구 택지개발 도중 상수도에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흙탕물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LH와 상수도관리본부, 북구청 등이 나서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LH는 임시조치로 송정지구 내 전체 상수도 배관을 이토 작업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최소 2일 이상 걸릴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주민들은 당장 먹을 물 조차 마련하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LH측은 임시방편으로 각 세대에 일일 생수 6L(2LX3병)을 제공했다.

준비된 생수가 동이나자 대다수 주민들은 생수를 구하지도 못한 채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서모(41)씨는 “흙탕물이 계속 나올까봐 걱정된다”라며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계자는 “현재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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