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다 관광자원’ 새 먹거리 육성
울산 ‘바다 관광자원’ 새 먹거리 육성
  • 이상길
  • 승인 2019.04.1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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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중심 관광정책 탄력, 휴양지로서 관광도시 조성

<상> 태화강 관광벨트화 사실상 중단… 도심 힐링 공간으로 선회



-市,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리모델링 용역 진행 중

-고급 호텔 건립 검토… 크루즈 전용부두도 추진

-고늘지구~슬도 구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거론



민선 7기 울산시의 관광정책이 주로 바다로 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건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들 수 있다.

당초 케이블카 사업은 울주군 신불산 일대를 중심으로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진행됐으나 환경영향평가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대신 민선 7기 집행부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해안으로 눈을 돌려 현재 동구 일산해수욕장 및 대왕암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몇 년 동안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동구 경제가 크게 흔들리자 조선업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동구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도 맞물려 힘을 받게 됐다.

현재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추진에 긍정적인 의사를 타진한 업체가 3곳 정도로 알려져 있고, 조만간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선은 대략 고늘 지구에서 대왕암공원을 거쳐 슬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거론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옆으로는 태화강에 설치하려 했다가 사실상 중단된 짚라인도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휴양지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고급 호텔 건립도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 일대 현장방문까지 실시했다.

시는 현재 14년 전에 만들어진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의 리모델링을 위해 변경 용역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휴양지로서의 이 일대 개발계획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울산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크루즈 관련 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바다로 향하고 있는 현 집행부의 관광정책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직후 시는 한 민간 크루즈 업체로부터 ‘울산모항 국제크루즈 운항사업 협력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크루즈 운항은 과거 집행부에서도 이미 검토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보류된 사업이어서 논란이 일면서 울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사업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신 시는 각종 국제 크루즈선들의 기항으로서 울산의 가치 제고를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관련해 시는 지난달 관련 용역도 발주했다. 현재 울산항은 매년 10여척의 국제크루즈선들이 기항으로 찾고 있다. 주로 1만t급으로 최대 승선인원 400명인 중소형이다. 승객 대부분은 유럽인으로 현대자동차와 태화강대공원 등 지역 산업·생태 관광명소와 경주를 관광한다.

최근 들어 지역관광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경주와 인접한 지리적 요건으로 국제 크루즈선이 울산항을 자주 찾고 있지만 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없어 이번에 전용부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전용부두 건립을 통해 크루즈 산업 관련 각종 파생 사업들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된 ‘2019 NEAR 크루즈 포럼’에 참석해 크루즈 산업과 관련해 벤치마킹을 벌이기도 했다.

민선 7기 울산시가 신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바다자원을 활용한 일정 부분의 관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울산대학교에서 개최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에서 공론화가 이뤄졌다.

당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일본 고토시(五島市)의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풍력 발전 지대는 관광지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풍부한 바다는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를 적극 개발해 휴양지 및 관광지로서의 울산이미지를 구축해 울산의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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