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분의 기적으로 다시 만난 인연
울산, 4분의 기적으로 다시 만난 인연
  • 성봉석
  • 승인 2019.04.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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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소방서 ‘생·소·함’ 1호 행사소방관-서비스 수혜자 만남 주선
울산온산소방서가 18일 웅촌119안전센터에서 ‘생.소.함’ 행사를 열었다. 이번 생.소.함 1호의 주인공인 박모(68)씨와 대상자인 웅촌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이원석 소방교와 손기호 소방사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울산온산소방서가 18일 웅촌119안전센터에서 ‘생.소.함’ 행사를 열었다. 이번 생.소.함 1호의 주인공인 박모(68)씨와 대상자인 웅촌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이원석 소방교와 손기호 소방사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지내도록 도와준 구급대원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온산소방서가 18일 웅촌119안전센터에서 ‘생·소·함’ 행사를 열었다. 이번 생·소·함 1호의 주인공은 박모(68)씨, 대상자는 웅촌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이원석 소방교와 손기호 소방사이다.

이번에 추진된 ‘생·소·함’ 행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머금다(머금을 함 ‘含’)의 줄임말로 소방 서비스 수혜자들이 관련 소방공무원을 직접 만나 감사를 표현하려는 의사를 반영해 추진됐다. 각종 사연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관련 소방공무원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이날 1호 주인공 박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12시께 웅촌면 대복리 소재 직장에서 근무 중 호흡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웅촌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적절한 현장대응으로 박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다행히 박씨는 병원 치료 후, 근무지로 복귀해 일체의 장애 없이 현재 정상생활 중이며, 구급대원들은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공로로 19일 하트세이버를 받는다.

박씨는 이날 구급대원들과의 만남에서 “막연히 누군가의 사고라는 생각만 해왔던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다”며 “제2의 인생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급대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소방차 길터주기와 구급대원들에 대한 폭행, 폭언 계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원석 소방교는 “하트세이버 수상은 구급대원으로써 최고의 영예이자 보람 그 자체”라며 “심정지 환자가 호전돼 이전처럼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지낸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힘이 난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이 되겠다”고 답했다.

김상권 온산소방서장은 “4분의 기적의 전제조건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시행되는 적절한 심폐소생술의 지속이다. 직장 동료들의 침착한 대응이 선행돼 ‘한 순간의 아찔한 경험’으로 기억되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로 전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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