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워라밸’콘셉트로 추진
울산국제영화제 ‘워라밸’콘셉트로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9.04.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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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지석영화연구소, 기본 구상안 발표기술·사업·노동 등 6가지 주제첫 영화제 내년 10월 말 개최 예정
울산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시의원, 언론인, 영화제 및 영화·영상 관계 전문가, 용역수행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시의원, 언론인, 영화제 및 영화·영상 관계 전문가, 용역수행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가칭 울산국제영화제가 ‘워라밸 영화제’라는 콘셉트로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시청 상황실(본관 7층)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 및 관계 공무원, 시의회 의원 및 언론인, 영화제 및 영화·영상 관계 전문가, 용역수행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맡게 된 (사)부산국제영화제(이사장 이용관) 산하 지석영화연구소(소장 이호걸)는 이날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외 영화제 난립에 따른 차별화와 울산지역과 청년세대,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 창출을 위해 ‘워라밸 영화제’를 주된 콘셉트로 잡았다. 신조어인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한다. 결국 시는 이 같은 일과 삶의 균형을 핵심모토로 울산국제영화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인 ‘일’의 도시 울산에서 ‘삶’을 향유하고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새로운 성취를 위한 소프트 파워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관련해 기술, 사업, 노동, 자연, 도시, 액티비티라는 6가지 세부 주제도 선정했다. 기술의 경우 기술적 혁신의 영화 혹은 기술에 대한 영화이고, 사업은 사업적 열정의 영화 혹은 성공한 영화 사업을 소재로 한다. 노동은 노동의 향유와 투쟁을 담은 작품이고, 자연은 자연의 향유나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도시는 도시적 삶의 향유이나 성찰을 담고, 액티비티는 세상의 모든 스포츠를 담은 작품을 의미한다.

첫 영화제 개최 시기는 내년 10월말이고, 장소는 울산시 전역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일원 및 태화강 공원을 중심으로 대왕암 공원이나 장생포항,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반구대암각화 일대 등의 관광지와도 연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장편(극영화, 다큐멘터리) 60편 이상으로 해외, 국내 비율은 약 6대 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제 규모 증대에 맞춰 증편해 나갈 예정이다. 포럼, 페어, 전시 등 부대행사와 연관된 특별전 작품과 관객 선정작 등을 50% 이상의 비율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출품기준은 영화제 선정작에 한해 1년 이내 제작 작품으로 관객 선정작, 특별전 작품 등은 시기 제한 없도록 했다.

이호걸 연구소장은 “타 지역의 영화제와 차별화함으로써 국제영화제의 안정적, 지속적 개최를 통한 울산모델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워라밸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일과 삶의 균형에 기여함으로써 울산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태도시로서의 울산시의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가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 같은 기획안을 토대로 울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구한 뒤 좀 더 구체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영화제 및 영화·영상 관계 전문가와 문화예술 관련 유관기관·단체장, 시의원 및 언론인 등의 1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을 위촉했다.

자문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자문, 국제영화제 추진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용역은 오는 9월 1일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9월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독립적인 추진기구 설치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 국제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울산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며 지역영상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울산만의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국제영화제를 모색함으로써 성공적인 국제영화제를 출범할 수 있도록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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