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폭 ‘축소’
울산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폭 ‘축소’
  • 김지은
  • 승인 2019.04.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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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월보다 2.3% 줄어 7대 특·광역시 중 최저… 전월세 거래는 비교적 활발
지역경기 부진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울산지역 주택거래 시장 위축이 지속됐으나 거래량의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천12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천150건) 대비 2.3% 감소했다. 최근 5년 3월 평균보다는 40.4%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4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울산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적었다.

전국의 5년 평균 매매거래량은 42.9%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76.6%), 경기(△50.0%), 세종(△50.5%), 부산(△44.2%), 대구(△39.3%), 광주(△37.8%) 순으로 거래 감소폭이 컸다.

울산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주택매매 거래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지역 주택매매 거래는 3천37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2%(전국 37.7%), 5년 평균 대비 41.2%(35.8%) 감소했다.

지역 주택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낙폭은 크게 둔화해 주택시장 하락세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올 들어 울산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가격은 1월 △0.67%, 2월 △0.43%, 3월 △0.43% 등 평균 △1.5 3% 하락했다. 지난해 1~3월 주택가격 하락률(△0.81%) 보다도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울산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구입 부담 증가, 지역인구 유출 등의 충격이 여전히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매매시장에 비해 울산의 전월세 거래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전체 주택)은 2천54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천303건 대비 10.4% 증가했다. 5년 평균 거래량보다도 7.3% 늘어났다.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0.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울산의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던 셈이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전월세 거래량은 7천424건으로 1년 전 대비 17.0%(전국 8.3%) 증가했다. 5년 평균보다는 16. 7%(전국 18.0%) 증가했다.

반면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3월 말까지 누계) 울산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월 △0.74%, 2월 △0.51%, 3월 △0.61% 등 평균 △ 1.85%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1.2 3%) 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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