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사건, 前 방화·살인범 정신병력있었지만 결국…
진주 아파트 사건, 前 방화·살인범 정신병력있었지만 결국…
  • 김창정
  • 승인 2019.04.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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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충격적인 방화·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방화·살인범 안씨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빠져나갔다. 이후 대피하는 이웃을 칼로 찔렀다. 총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범행 동기 규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대표는 "오랫동안 가해자의 위협적인 행동을 겪었다"며 "경찰서, 파출소에 수차례 신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경찰서나 파출소는 가해자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해당 사건은 국가기관이 방치해 일어난 인재"라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체포 당시 "다 죽인다"라며 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조현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중들은 정신병력을 감형 수단으로 삼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08년 서울 고시원에서 일어난 방화·살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당시 범인은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투숙자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6명이 사망, 7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의 범인 역시 만성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당시 변별력이 있었던 것이 드러나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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