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전, 차세대 전력망 확대 손 잡았다
울산-한전, 차세대 전력망 확대 손 잡았다
  • 이상길
  • 승인 2019.04.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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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수소활용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착수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참여기업인 이엠솔루션·엘켐텍·지멘스·엔텔스 대표가 '울산테크노산단 P2G(에너지 저장 기술기반) KEPCO MG MOU 및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 빌딩 실증사업 추진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참여기업인 이엠솔루션·엘켐텍·지멘스·엔텔스 대표가 '울산테크노산단 P2G(에너지 저장 기술기반) KEPCO MG MOU 및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 빌딩 실증사업 추진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차세대 전력망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시와 한전은 17일 오전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차세대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을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협력사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와 한전, 울산TP는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기술, IT기술 등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관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울산시, 한전, 울산TP는 남구 두왕동 242번지 일원에 조성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기반(인프라) 구축 모형(모델)을 만들기 위해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전이 마이크로그리드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한 이유는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배관 등의 수소 기반(인프라)이 이미 구축돼 있고 다양한 업종(연구기관, 기업, 아파트, 대학)이 입지하고 있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점, 또 산단 내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 의지가 확고한 점 또한 사업 대상지 선정의 중요한 이유로 이해된다.

시는 현재 부유식해상풍력(750kW) 실증사업 및 200MW 규모의 단지조성을 추진 중이다. 수소산업 분야로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 개소, 수소연료전지(35MW) 보급, 수소배관(40km) 구축 추진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전 마이크로리드 실증사업은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13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시설별 규모로는 평균부하 1MW 기준으로 최대 태양광발전 5MW, ESS 1MWh, 연료전지 250kW, 1MW 규모 수전해 장치 등이 설치 및 실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과 수소로 생산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수소경제사회에 에너지 인프라 구축모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가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국비 195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43억원)의 수소배관 및 연료전지발전 시설물을 활용해 실증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기술개발부터 보급단계까지 지자체-한국전력 간 모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소규모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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