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서오거리’ 교통체계 전면 개선 마무리
울산, ‘동서오거리’ 교통체계 전면 개선 마무리
  • 성봉석
  • 승인 2019.04.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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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탑→시청 방면 좌회전 차로 증설 등… 사고·상습정체 해소 기대 경찰청-市, 효과 분석 보강 계획 “불합리한 교차로 적극 발굴 개선”

울산지방경찰청이 울산시와 함께 남구 동서오거리 교통체계 전면 개선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남구 동서오거리’는 기형적 5지 교차로로 인해 사고 다발 및 고질적인 상습 정체지역이다. 최근 3년간 33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1명과 중상 12명, 경상 22명 등 3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도 54건이 접수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울산시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 3천만원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남구 동서오거리의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동서오거리 공업탑로터리에서 시청 방면 좌회전 차로 부족으로 직진 차로를 이용하는 불법 좌회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회전 대기차로를 기존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증설했다.

아울러 현 좌회전 차로를 따라 대암로로 정상 진입하는 차량과 중앙로로 불법 좌회전하는 차량과 엇갈림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증설된 좌회전 1차로를 중앙로 전용으로, 2차로를 중앙로와 대암로 공용 좌회전으로 지정했다. 각 방면으로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는 노면 색깔 입체 유도선도 설치했다.

또한 수암시장에서 시청 방향 우회전 차량 신호 부족에 따른 정체와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청에서 대암로로 가는 좌회전을 금지했다. 금지된 좌회전은 청솔초 입구 교차로에서 우회하도록 안내표지판 설치와 우회로 정비 등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로에서 대암로 방면 좌회전 금지를 통해 확보된 여유 신호 시간을 활용해 동서오거리 각 방향별 부족한 신호시간도 증가시켰다.

앞서 경찰·시·도로교통공단 등 관련기관은 TF를 3개월간 구성·운영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설명회 개최 등으로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했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시는 동서오거리의 개선된 교통체계에 대해 개선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모니터링해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유사한 내용으로 개선이 요구되는 남구 강남로 중앙하이츠입구 교차로 등 불합리한 교차로를 적극 발굴, 개선해 시민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동서오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으로 교통사고 및 정체 요인이 근본적으로 개선돼 운전자들의 교통 환경 체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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