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범행?…포털사이트 작성 글에 논란, 진주 아파트 범죄
준비된 범행?…포털사이트 작성 글에 논란, 진주 아파트 범죄
  • 김수빈
  • 승인 2019.04.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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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털사이트 캡처)
(사진=포털사이트 캡처)

한 아파트 거주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난도질하는 범죄를 벌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포털 사이트 내 해당 아파트 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게재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오전 진주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자신의 집을 방화했다. 이후 A씨는 소리를 질러 화재 발생을 알린 뒤 비상계단에 숨어 대피하는 이웃들을 준비한 흉기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 18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범죄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아파트 거주 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2013년 작성됐으며 작성자는 자신이 이번 범죄가 발생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음을 밝히며 말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 주민에 대한 분노와 함께 "찔러 죽이려고 했다" "혀를 잘라야 된다" 등 거친 표현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이 같은 글을 본 대중은 이번 범죄를 일으킨 A씨와 해당 게시글 작성자가 같은 사람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범인 A씨는 해당 아파트에 혼자 거주 중이며 현재 경찰에 검거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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