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부채 1년 새 432만원 증가
사회초년생 부채 1년 새 432만원 증가
  • 김지은
  • 승인 2019.04.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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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부채 잔액 3천391만원… 상환까지 4.9년 소요 예상
경제활동자 33.6%‘워라밸 실천’·42.2%‘일에 치중’

사회초년생의 부채 규모가 1년 새 432만원 늘어난 3천391만원으로 조사됐다.

기혼가구 절반 이상이 평균 40세에 소득이 반으로 준 경험이 있었으며,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의 절반은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입사 3년 이내인 20∼30대 직장인’(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전년보다 3%p 감소했다.

반면 부채가 있는 사회초년생의 평균 부채 잔액은 3천3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32만원(15%) 증가했다.

대출 상환까지 예상되는 소요 기간은 4.9년으로 전년보다 0.9년 더 늘었다.

이들이 주로 돈을 빌린 곳은 은행(77. 3%·복수응답)이었다. 다만 제2·3 금융권 이용률도 42.4%로 전 계층 평균(38. 1%)보다 4.3%p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했다는 답도 10.1%로 전체 평균(6.2%)에 비해 높았다. 61.2%는 소액대출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소액대출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44.8%가 생활비·교육비 부족이었다.

기혼 가구의 57.3%는 소득이 갑자기 줄어든 경험을 했다. 그 시기가 평균 40.2세였다.

40대에 소득이 급감한 것은 퇴직·실직(37.7%)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경기침체(28.5%)나 사업·투자 실패(13.1%)로 소득이 크게 줄기도 했다.

40대에 소득이 급감했을 때 소득 수준은 급감 전 가구소득의 55.0%였다.

40대 소득 급감 경험자의 56.4%는 사전에 이를 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84.8%는 이전 수준의 소득을 회복했고, 회복 때까지 평균 3.7년 걸렸다.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중 12.9%는 향후 3년 내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64.3세였다.

3년 내 은퇴를 앞뒀음에도 50.6%는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은퇴 후 월 생활비가 242만원 들 것으로 가늠했지만 이들의 예상 월 소득은 필요 생활비의 61%인 147만원에 그쳤다.

경제활동자의 33.6%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41.3시간이었다.

일에 치중한다고 답한 42.2%의 근무시간은 47.7시간, 개인 생활에 치중하는 24.3%은 38.8시간이었다.

워라밸 실천자는 여유시간이 있어도 즐기는 활동이 없는 이유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50.0%)라고 답했다.

여유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월평균 31만5천원을 쓸 의향이 있으나 실제 지출액의 그의 3분의 1 수준인 11만4천원에 불과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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