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동화같은 전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동화같은 전시’
  • 김보은
  • 승인 2019.04.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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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까지 현대예술관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전’
Beatrice Alemagna 作 The Gare de Lyon, Un Lion à Paris 2006.
Beatrice Alemagna 作 The Gare de Lyon, Un Lion à Paris 2006.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박람회인 ‘볼로냐 아동도서전’이 선정한 최고의 일러스트들이 울산을 찾는다.

현대예술관은 17일부터 석달간 ‘볼로냐 어린이 그림축제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이 걸린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도서전이다. 1964년부터 해마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가치상 수상작들과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선택을 받은 작가, 출판사가 내놓은 그림들이 걸린다.

전시는 크게 △볼로냐 일러스트 50주년 기념 작품전 △보림출판사 특별전시 보림도서관전 △알파벳 동물원전 등 3개 부분으로 나뉜다.

50주년 기념 작품전은 ‘볼로냐 아동도서전’ 사무국에서 직접 기획했다. 중국, 폴란드, 대구 등 국내외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전시장은 ‘라가치상’을 받은 50여점의 일러스트 작품, 그림책, 영상 등을 꾸며진다.

‘보림도서관전’은 2017년 ‘최고의 아동출판사상’을 받은 보림출판사의 대표 도서들을 소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종이를 벗어난 책의 형태들이다. 태블릿을 통해 가상세계에서 그림책을 감상하는 ‘AR(증강현실) 그림책’, 세 가지 색깔 렌즈로 그림을 관찰하는 ‘3색 렌즈 체험’ 등 기발한 체험코너가 마련된다.

‘알파벳 동물원전’은 2017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특별상’을 수상한 호주의 일러스트 작가 ‘마리 쿠테’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마리 쿠테’는 알파벳을 이용해 작품을 구성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앙증맞은 알파벳 동물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보는 순간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전시”라며 “다양한 작품 감상은 물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편안하게 책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7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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