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계 곳곳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
울산 교육계 곳곳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
  • 강은정
  • 승인 2019.04.16 2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청 로비서 묵념·편지쓰기강동중·신선여고 등 추모행사
울산시교육청은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1층 로비에서 노옥희 시교육감을 비롯한 150여 명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를 가졌다.
울산시교육청은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1층 로비에서 노옥희 시교육감을 비롯한 150여 명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를 가졌다.

 

울산시 교육기관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곳곳에서 열렸다.

울산시교육청은 16일 1층 로비에서 노옥희 교육감과 150여명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해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묵념과 행사를 가졌다.

이날 묵념은 교육청 산하기관과 각 학교에서도 자율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청내 방송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살릴 수 있었던 수많은 생명을 살리지 못한 세월호 참사는 국가와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성찰의 계기가 됐다”라며 “아직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노력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좀 더 다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안전을 책임지고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직원들은 교육청 1층에 조성된 상징물에 추모 리본을 달고 추모 편지를 쓰는 행사를 가졌다.

북구 강동중학교는 학생자치회 주도로 추모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노란 리본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생각해보고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는 이날 전교생에게 리본을 나눠줬다.

박준희(3학년) 양은 “세월호 추모 리본을 만들어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나눠줬다”라며 “같은 학생으로서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뜻깊었다”고 말했다.

남구 신선여자고등학교는 야외음악당에서 ‘세월호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신선여고 2학년 김나연 양 등 10명이 ‘쇼핑의 녹턴’, ‘당신 곁에 소중한 사람’ 연주와 1학년 길나경 양의 ‘숨쉬기도 미안한 4월(함민복)’ 시낭송이 이어졌다.

신선여고 합창단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부르기도 했다.

전교생들은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 달기’ 행사를 하기도 했다.

신선여고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남은 가족과 영혼을 위로한다”라며 “안전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