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서면결의서 무효, 郡 관리감독 하라”
“부당서면결의서 무효, 郡 관리감독 하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4.15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주택조합 비대위 촉구날치기 총회 우려… 군수 “행정관청도 참여할 것”
서희스타힐스 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고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윤일지 기자
서희스타힐스 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고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윤일지 기자

 

울산시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며,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조합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서면결의서는 무효다. 정기총회를 합법적으로 진행하라”며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제대로 된 정보를 받은 적 없는 상황에서 조합이 서면결의서로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려고 했다”며 “비대위 등 사전에 내용을 인지 못한 사람들이 반발하자 오는 21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면결의서 내용에 문제가 많다. 이 때문에 지난 정기총회가 연기됐는데 내용을 전혀 고치지도 않고 또 다시 정기총회를 개최하려는 상황”이라며 “조합은 사업 서류 일체와 조합원 명부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1일 총회가 열리는 장소도 공지하지 않았다. 날치기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가 제시한 서면결의서에 따르면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은 정기총회에서 15개 안건을 심사한다.

비대위는 이 중 ‘브릿지 대출 등 자금차입 방법과 이자율 및 상환방법 세부조건 이사회 위임의 건’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다.

비대위 관계자는 “앞서 조합이 대출한 A은행 대출금 1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다른 은행에 150억원을 대출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조합이 A은행 대출금을 충당하고 남은 50억으로 다음달 착공한다는데 울주군에 물어보니 착공이 아니라 착공계만 들어간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주군이 지역 주민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해달라”며 조합에 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집회현장을 찾은 이선호 울주군수는 “행정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도록 하겠다. 실무적으로 도울 방안을 찾고 있다”며 “다만 민사 등 법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대처해야 한다. 법적인 조치에 대해 알려드리고 이번 총회 자리에 행정 관청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성봉석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