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갈등 ‘일파만파’
울산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갈등 ‘일파만파’
  • 성봉석
  • 승인 2019.04.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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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농성 천막 철거 요청투쟁단 “철거 불응할 것”

속보=전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울산시청 정문에서 장애인자립생활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울산시가 철거를 요청하면서 갈등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본보 4월 11일 5면 보도)

1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시청 정문 옆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자립생활 권리보장 공동 투쟁단(이하 투쟁단)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천막을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

투쟁단은 지난 9일 장애인자립생활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10일부터 울산시의 답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투쟁단은 울산시가 대화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철거 요청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쟁단 관계자는 “갑자기 아무런 대화도 없이 3시까지 천막 철수를 하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당황스럽다”며 “울산시는 대화를 할 생각도 안 하고 일방적 통보를 하고 있다. 대화를 하고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전혀 노력이 없어 철거 요청에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요구안에 대해 답변을 했음에도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며 투쟁단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투쟁단이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해 14일 답변했다. 12개 사항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할 상황도 있고, 예산을 반영해 해보겠다는 등 답변했으나 요구사항이 들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쟁단은 울산시에 △자립생활 실태조사 실시 △자립생활 종합계획 수립 TF팀 구성 △활동지원서비스 24시간 지원 △자립생활 증진을 위한 울산시 활동지원서비스 추가 지원 △활동지원서비스 자부담 지원 △울산시 사회서비스원 설치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운영 지원 확대 △광역형 보조기구센터 설치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주체 변경 △부르미 택시 증차 및 요금 인하 △체험홈 및 자립홈 확대 설치 및 운영 지원 △공동생활가정 및 새로운 주거 지원 서비스 개발 등 12개 사항을 요구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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