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나, 한국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탕나, 한국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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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귀화한 여자탁구 선수 탕나(대한항공)가 최고 실력을 뽐내며 한국 대표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2.24∼3.2, 중국 광저우)에 나가게 됐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은 수비형 선수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은 탈락했다.

탕나는 20일 충북 단양체육문화센터에서 사흘째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는 10명, 여자는 11명이 경기를 벌였고 대한탁구협회는 추천 없이 성적순으로 상위 각 5명을 세계선수권 출전 대표로 확정했다.

2001년 대한항공 훈련 파트너로 입국해 7년 만에 한국 국적을 얻은 중국 청소년 대표 경력의 탕나는 5일 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단식·단체전)에 오른 데 이어 태극마크까지 다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날 8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예약했던 탕나는 이날 이은희(단양군청)를 4-2, 문현정(삼성생명)을 4-1로 각각 꺾고 대표 꿈을 이뤘다.

탕나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명단에 빠져 있지만 이은희와 곽방방 등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 실력을 과시해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아시아 예선(3.6∼9, 홍콩)에 한국 대표로 나갈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탕나에 이어 이은희(8승2패)와 김정현(대한항공), 문현정(이상 7승3패), 곽방방(KRA.6승4패)도 대표로 발탁됐다.

반면 국내 선수에 약한 수비형 선수인 에이스 김경아와 박미영은 각각 3승7패와 5승5패의 부진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김정훈(KT&G)이 8승1패로 1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고 이정우(농심삼다수), 주세혁(삼성생명·이상 7승2패), 이진권, 유승민(이상 삼성생명·6승3패)이 출전자 명단 5명에 이름을 올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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