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2주새 7천억원 수주
현대重그룹, 2주새 7천억원 수주
  • 김지은
  • 승인 2019.04.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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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LPG 운반선 등 5척 수주… 전 세계 발주량 작년대비 14%↑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이 2주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선박 5척, 7천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천㎥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인 ‘Hi-ALS’가 탑재됐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Hi-ALS’의 실증을 마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천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해 2주간 모두 5척, 7천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주한 실적은 가스운반선 5척, 원유운반선 6척, PC선 8척, 컨테이너선 3척 등 모두 22척으로 금액은 1조8천200억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조선 해운·전문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은 3천220만CGT로 2017년(2천810만CGT)대비 14%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 전세계 발주량은 4천460만CG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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