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친환경급식 나비효과 시작”
울산 남구청장 “친환경급식 나비효과 시작”
  • 성봉석
  • 승인 2019.04.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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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고기 논란’ 재발 방지위해 관리·감독 강화
한달만에 지역 농산물 공급, 작년 市 공급 넘어
친환경 생산농가 확대로 순환경제 실현 기대
속보=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친환경급식지원 사업과 관련 최근 불거진 ‘고름고기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본보 3월 29일 5면 보도)

김 구청장은 11일 남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환경급식비지원 사업과 관련, 논란에 대한 답변과 성과, 현황 등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먼저 고름고기 논란에 대해 “구제역 발생 전 후 농축산식품부의 지침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일부 돼지에서 화농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제역 백신 자체는 부작용이 없고 사람의 안전에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 검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 업체 제품에 대한 타 지자체와의 단가 차이에 대해 “해당 업체 확인 결과 중구의 1개 학교에 지난해 6월 1년 고정단가로 친환경이 아닌 일반 지역 외 축산물을 공급한 것을 확인했다”며 “쌀 역시 해당 업체 확인 결과 거래처에 가격을 낮춰 공급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남구가 학교에 1:1매칭을 강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남구의 친환경급식비 지원은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1매칭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며 “남구 친환경급식지원 조례에 따라 강제가 아닌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구청장은 “올해 친환경급식센터 운영 결과 농축수산물 계약재배 농·어가가 지난해 33개 농어가에서 현재 405개 농어가로 확대됐다”며 “지난해 울산시 전체 지역 내 농산물 공급이 4억원인데 남구는 지난달 한 달 만에 4억2천만원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내 농산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울산시 친환경급식비지원 계획안과 다르게 지역 외 농산물 구매 확인이 되면 행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어업에서 안정적인 구매처가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물량을 소화해준다면 단가에도 영향을 미쳐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농가 확대로 이어져 일자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차후 친환경급식이 학교뿐만 아니라 공공급식과 기업부문까지 확대되면 지역 순환경제 실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비효과의 날갯짓을 시작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구청장은 “친환경급식비 외에도 구정 분야 중 특히 일자리 및 청년 분야, 주민소통 및 편의 분야, 평생교육 분야를 최우선으로 추진했고, 그 외 분야에도 만전을 다했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작지만 알찬 변화하는 남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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