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굴화 공공주택지구’ 입지 확정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굴화 공공주택지구’ 입지 확정
  • 이상길
  • 승인 2019.04.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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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중·남·북구·울주군 8개 후보지 접수 검토사업이행 시기·지역발전·접근성 등 고려해 선정내년 착공·2024년 완공… 시·군 공동 부지매입 추진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된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 부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태준 기자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된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 부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입지가 울주군 굴화 공공주택지구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8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고용부(공단)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유치를 표명한 남구, 중구, 북구, 울주군 등 4개 구·군으로부터 후보지를 접수받았다. 접수 결과 총 8곳이 접수됐고, 시는 기타 가능한 부지까지 포함해 공공병원의 입지를 검토했다.

입지 선정은 2020년 착공을 목표로 도심 내 △최소 3만㎡ 이상의 면적 및 토지의 성격(그린벨트, 자연녹지, 공원 등) △2020년 부지 확보 가능 여부(행정절차 이행기간, 토지 조성 기간 등) △도심 내·외 및 산업단지에서의 접근성(이동거리, 이동시간) △향후 도시 발전 계획(도시, 교통계획) △진료권 및 주변 환경 등 5가지를 기준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최종 부지로 선정된 굴화 공공주택지구는 사업 계획기간 내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국토 24호선이 관통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굴화 부지에 입지를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업 이행시기 때문”이라며 “현재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위치하게 될 곳은 굴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LH에서 사업 추진 중에 있는 부지다. LH 계획에 따르면 부지를 구입해 2020년부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추진되는 데 문제가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지역 발전도 고려했다. 울산 서부권은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발전하고 있는 곳”이라며 “인근지역의 부족한 의료 공급을 해소하고 향후 의료수요 증대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접근성에서도 해당 위치는 국도 24호선과 맞닿아 있고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해 울산시민과 인근 시·도에서 접근하기 매우 유리한 위치”라며 “따라서 많은 시민들과 권역 산재 환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시장은 “나머지 3개 구의 7개 후보지는 공원이나 그린벨트 등에 묶여 기본적으로 착공 목표 연도인 2020년까지 착공하기가 힘들었다. 또 입지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기초단체의 경우 해당 단체장과 논의를 통해 충분한 설득작업을 벌인 만큼 타 기초자치단체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부지 매입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근로복지공단에 공공보건의료 기능 강화를 요구키로 했다.

또 현재 용역 수행을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공공보건의료 기능에 대한 조사도 실시 중이다.

한편 산재전문 공공 병원은 지난 1월29일 예타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사업주체이며 총 사업비 2천333억원의 산재기금을 투입해 2020년 착공해 2024년 완공예정이다.

3월부터 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며 검토가 끝난 7월 이후 사업계획 규모가 확정돼 실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건립될 경우 울산시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인 만큼 시민들의 공공보건 의료에 대한 요구 반영을 위해 행정·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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