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물씬 흐르는 울산도서관 갤러리로
봄향기 물씬 흐르는 울산도서관 갤러리로
  • 김보은
  • 승인 2019.04.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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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 13일까지 ‘상춘’展보태니컬아트·감성수채화 등 70여점 전시
곽경作 킹프로테아.
곽경作 킹프로테아.

 

지역 대표 도서관인 울산도서관이 봄 향기 물씬 나는 보태니컬아트 작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울산도서관 갤러리에서 ‘한국아티스트선정작가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2013년 ‘한국보태니컬미술협회’란 이름으로 창립한 뒤 지난해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로 명칭을 바꿨다. 보태니컬아트(Botanical Art·식물의 특징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 여행스케치, 감성수채화, 현대미술, 민화, 캘리그라피, 이미지메이킹 등 7개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전국에 28개 지부를 두고 있다. 정회원 120명을 포함해 3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상춘(常春)’이다. 63명의 회원이 봄과 어울리는 꽃을 비롯해 다양한 풍경을 소재로 한 보태니컬아트, 감성수채화, 여행스케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백일홍’, ‘정금나무 열매’, ‘항아리 속봄’, ‘킹프로테아’ 등 봄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작품들이 도서관 이용객들을 맞이한다.

고동희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 회장은 “보태니컬아트는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많다. 그렇다 보니 울산 지역에서 보태니컬아트 전시를 보기 어려웠다. 최근 들어 울산에서 소규모 전시들이 열리고 있지만 이번처럼 큰 규모의 전시는 드물다.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놨다. 전시장을 찾아와 즐겨달라”고 말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회원의 상당수가 전국 곳곳 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시 기념행사는 전시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 치뤄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발리동천 세미나실에서는 8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울산학춤 창시자)의 세미나를 진행한다. 협회에서 추진 중인 조류테마전시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고 회장은 “울산 회원들은 지역의 조류에 대해 잘 알지만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 회원들은 세미나를 듣고 오는 10월 말까지 울산의 조류를 주제로 작업한다. 완성된 작품은 올 연말 협회 정기전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정기전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류를 주제로 한 작품과 함께 오는 7월 중순 개최할 한국秀(수)미술대전의 수상작 등 180여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세미나 이후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작가 교류의 시간을 갖고 오후 4시에는 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는 오는 27일까지 남부도서관 내 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연다.

‘추억을 스케치하다’를 주제로 여행스케치 분과 회원들의 어반스케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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