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 강원도 산불피해 돕기 나서
울산지역 기업, 강원도 산불피해 돕기 나서
  • 김지은
  • 승인 2019.04.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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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성금전달·세탁구호차량 투입현대重그룹, 장비·인력지원·피해복구 성금동서발전, 도시락 전달 등… “복구활동 최선”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 직원들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시락을 나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 직원들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시락을 나르고 있다.

 

울산지역 기업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하며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피해 지역에 투입한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수리할 경우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렌터카 사용료도 10일간 50%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호 활동이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성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는 굴삭기, 휠로더 등 복구장비와 구급약품, 생필품을 준비하고 의료진 및 구호 인력도 긴급 구성해 피해 복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피해 입은 강원 도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피해자 및 강원도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5일 강원도 고성, 속초를 비롯해 강릉과 동해를 휩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박상준 동해바이오화력본부장은 이날 동해시청에 마련된 동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소방대원 등 화재 진압 관계자와 이재민에게 지급할 도시락 1천개와 생수, 음료를 전달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내 가족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구호 물품 및 성금 지원뿐만 아니라 재해지역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은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산림을 태우고, 인근 속초 도심지역까지 번지며 피해를 입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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