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계옥 작가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 출간
엄계옥 작가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 출간
  • 김보은
  • 승인 2019.04.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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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비 통해 길고양이와 공생법 모색
왜 길고양이를 누구는 싫어하고 누구는 좋아하는가.

엄계옥 작가가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 청소년 소설 ‘시리우스에서 온 손님’을 출판사 가문비에서 펴냈다.

엄 작가의 이번 작품은 고양이가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 했고 엄연한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우주의 어떤 별로부터 여행을 온 자들이라고 말한다.

아기 고양이 나비는 시리우스 성좌에서 지구별로 여행왔다. 보아 이모를 만나 보호받지만 땅 한 뙈기도 나눠 주지 않을뿐더러 번식하지 못하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필요하면 안락사 시켜 버려 도저히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갈 수 없다.

4년을 있으면서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던 나비는 또 다른 미지의 별로 가기 위해 지구별을 여행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떠돌이 개를 불러 죽음을 맞는다.

작가는 아기 고양이 나비의 이야기를 통해 길고양이도 인간과 똑같은 아픔과 슬픔을 느끼므로 지구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공생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엄계옥 작가는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2011년 ‘유심’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내가 잠깐 한눈 판 사이’가 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의 그림은 미술인문학을 강의하면서 동국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우형순 작가가 그렸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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