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10명 중 7명 월 수입 100만원 안돼”
“예술인 10명 중 7명 월 수입 100만원 안돼”
  • 김보은
  • 승인 2019.04.04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공개… 수입 전무도 28.8%
국내 예술인의 10명 중 7명은 예술활동 수입이 월 1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3명은 아예 수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술인 가구 총수입은 2017년 기준 평균 4천225만원이다. 국민 가구소득 평균 5천705만원을 1천만원 이상 밑도는 수치다.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 수입은 평균 1천281만원으로 3년 전 1천255만원보다 26만원 늘었다.

예술활동 수입이 연 1천200만원, 월 100만원을 밑도는 예술인은 전체 72.2%에 달했다. 예술활동 수입이 아예 전무한 예술인이 28.8%로 비중이 가장 컸고, 연 500만원 미만이 27.4%, 1천만~2천만원 미만은 13.2%였다.

분야별로는 건축, 만화, 방송연예 분야의 수입이 비교적 많은 반면 사진, 문학, 미술 분야는 수입이 적어 분야 간 예술활동 수입 편차가 있었다.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해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11월 6개월간 전국 17개 시도 모집단(18만여명) 중 5천2명 예술인을 상대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기준시점은 2017년이다.

조사에 참여한 예술인 중 전업예술인 비율은 57.4%로 3년 전(50.4%)에 비해 7.0%p 높아졌다. 전업예술인 중 프리랜서 비율은 76.0%로 3년 전(72.5%)보다 3.5%p 상승했다.

겸업예술인의 경우 예술활동 관련 직업은 기간제·계약직·임시직 형태가 가장 많았다. 예술활동 이외 직업에 종사하는 이유로는 주로 낮은 소득(46.5%)과 불규칙한 소득(27.1%)을 꼽았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