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수소경제 선점 나서
울산 중구의회, 수소경제 선점 나서
  • 성봉석
  • 승인 2019.04.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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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지자체 최초 산업 육성 조례안 통과… 종합계획 수립 등 내용
울산시 중구의회가 지역 지자체 최초로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중구를 수소경제 중심지로 부상하는데 나선다.

중구의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수소경제 선도 및 육성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중구가 다른 지자체보다 수소경제산업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구청장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과 연구, 정책 등을 지원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청장이 위원장을 맡는 수소경제 선도 및 육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와 수소 관련 기업 임직원, 비영리단체 수소 관련 유경험자 등이 참여해 전반적인 정책을 짜도록 했다. 특히 ‘수소경제’라는 표현을 쓴 조례가 제정된 것은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이라고 중구의회는 밝혔다.

중구의회가 이처럼 수소경제 조례를 빠르게 제정한 것은 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 상태인 지역경제가 수소경제로 되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근접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기업을 유치하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유치 울산에서 유치 운동이 시작된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이 실제 울산에 올 경우, 다른 구·군과 지역 내 유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도도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현첨단산단에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을 가져오고 수소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면서 인력 양성에도 나서 중구를 수소경제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노세영 의원은 “울산은 우리나라 수소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고 전국 수소 배관 인프라의 60%를 가지고 있다”며 “중구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조례”라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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