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순찰 중 신속 대처로 저혈당 쇼크 환자 구조
울산경찰, 순찰 중 신속 대처로 저혈당 쇼크 환자 구조
  • 남소희
  • 승인 2019.04.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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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 지구대 강중철 경사·구교성 순경 응급조치 후 병원 인계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 일, 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어 뿌듯”

울산경찰이 순찰 중 길에 쓰러진 행인을 발견 후 발빠르게 대응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강중철 경사
강중철 경사
구교성 순
구교성 순

 

울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동구 방어진 문현초등학교 인근에서 방어진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순찰 중 저혈당 쇼크로 인도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던 주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를 실시해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방어진지구대 소속 강중철 경사(35), 구교성 순경(25)은 이날 폴리스 존(Police Zone)에서 순찰하던 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며 인도에 쓰러져 있던 A(65·여성)씨를 발견했다.

두 경찰관은 A씨의 손을 지압하며 기도를 확보하고 경찰 점퍼를 덮어 체온을 보호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 후, 119에 신고했다.

아울러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 차량을 순찰차로 에스코트해 인근 병원으로 A씨를 옮겨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강중철 경사는 “내 동네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순찰하던 중 어머니 같은 분이 길에 쓰러져 있어 경찰관의 사명감으로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소중한 시민을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방어진 지구대의 대장님 이하 모든 경찰관도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성 순경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부경찰서는 폴리스 존 시범운영 기간 중 현장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구대장 등 지역 경찰의 주민밀착형 순찰을 비롯해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협력단체와 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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