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재경 울산 향우회 신년 교례회
2009년 재경 울산 향우회 신년 교례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2.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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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시장, 윤명희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출신 국회의원 정, 관계 및 경제, 언론, 사회계 지역주요 인사 약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재경 울산향우회 신년 교례회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재경 울산향우회 신년 교례회는 예년과 달리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1969년 7월6일 창립총회가 개최된 이래 꼭 40년째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명으로 치면 ‘불혹’에 접어든 것이다. 공자의 말씀 그대로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인 셈이다. 울산이 반어반농의 소규모 지역단위에서 국내 수출1위 ‘산업수도’로 자리 잡기까지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이 흐렸던 적은 한 두 번이 아니였다. 그때마다 균형된 시각으로 사리를 판단하며 지역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상경해 있는 인재(人才)들을 갈무리한 이 들이 바로 재경 향우들이다. 그들이라고 해서 타향삶이 어찌 순탄키만 했겠는가. 그러나 숱한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울산인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기에 이 재경 울산향우회를 소중히 하는 것이다. 또 그런 불굴의 정신을 통해 재경향우들이 오늘날 수도권 지역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출향단체로 발돋움했기에 모두가 이 불혹의 모임에 기꺼이 참석코자 하는 것이다. 수십만 리 해역을 헤매 돌다가 결국엔 출생지를 찾는 연어 치어를 울산은 해마다 태화강에서 방류한다. 미물인 물고기마저 마지막 순간에 찾는 곳이 태어난 곳일 진대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곳은 당연히 고향이다. 그 고향은 지금 일개 해안 소도시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울산광역시로 성장해 있다. 그래서 출향 인사들이 고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울산이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곳이기에 재경향우들은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고향을 지원하고 간직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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