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마이스 산업 육성 본격화
울산시, 마이스 산업 육성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19.03.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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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 추진
올해 첫 추경에 7천만원 예산 편성
도시공사와 컨벤션센터 운영 협약도
울산시가 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에 맞춰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가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울산시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첫 추경에 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를 통칭하는 용어로 마이스 산업은 이들을 유치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반 사업을 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마이스 산업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이 조례를 근거로 이번 용역을 통해 마이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외 마이스산업 동향 및 우수사례 조사 △울산의 마이스산업 실태 및 문제점 분석 △울산의 비전, 미래대응 전략 및 지원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산업 용어는 1990년대 후반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가 컨벤션 사업을 계기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면서 등장했다”며 “전시컨벤션 센터가 없는 울산으로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2021년으로 예정된 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에 맞춰 시도 이제 본격적으로 마이스 산업의 육성에 뛰어들게 됐다”며 “민선 7기 울산시가 새로운 먹거리를 많이 찾고 있는 만큼 전시컨벤션 센터 개관 후 마이스 산업도 울산을 먹여 살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9일 울산도시공사와 전시컨벤션센터 관리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울산도시공사는 1일부터 3년간 센터 관리 운영 및 각종 전시회, 컨벤션 행사 유치·기획, 홍보마케팅 등을 맡게 된다.

특히 단순한 시설 관리 위탁이 아니라, 전시회, 컨벤션 행사 등의 기획·유치를 통해 마이스(MICE)산업을 안착시키고, 도시마케팅에 기여하는 컨벤션뷰로(국제회의유치 전담 기구)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울산도시공사는 본격 업무에 앞서 관련 경력직 직원 채용 등 전시컨벤션 전담 팀의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공사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울산의 산업과 관광을 아우를 수 있는 센터 활용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개관 이후 주요 행사 유치 등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치열한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간 경쟁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공정률 16%로 총 1천67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83-1번지 일원(부지 4만3천㎡)에 건축연면적 4만2천9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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