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상 수상자에 이승우 작가 선정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에 이승우 작가 선정
  • 김보은
  • 승인 2019.03.31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편 소설 ‘캉탕’… 심사위원 “사물 이면 들여다보는 통찰력” 호평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우 작가.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우 작가.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중편소설 ‘캉탕’의 이승우 작가가 선정됐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4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이승우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상작품인 ‘캉탕’은 월간지 ‘현대문학’ 지난해 11월호에 실렸다.

심사위원은 이태동(문학평론가·서강대 명예교수), 임헌영(문학평론가·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방현석(소설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소설 ‘캉탕’은 캉탕이라는 대서양의 한 작은 항구도시에서 시간을 스스로 단절하고 이방인이 돼 낯선 세계를 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는 사물과 현상을 표면적으로만 읽지 않고 그것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작가는 “작품에서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스스로 걸어온 인생과 문학의 길에 대해 복기(復棋)해볼 수 있었다”며 “이 상을 새로운 출발을 독려하는 신호의 총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 작가는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1년 ‘한국문학’에서 등단해 대산문학상(1993), 현대문학상(2007), 황순원문학상(2010), 동인문학상(2013), 동리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지상의 노래’, ‘미궁에 대한 추측’, ‘가시나무 그늘’, ‘식물들의 사생활’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6시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금은 3천만원이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