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鶴城), 천년 학-천년 길
학성(鶴城), 천년 학-천년 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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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가 많이 날아든다는 소식을 신문 기사로 알았을 때 나는 철새 관찰에 나서 이 소식을 있게 한 김성수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스님의 신분으로 조류생태학을 전공한 이학박사이며 의지의 인물이다. 그가 말했다. “생태환경도시를 위하여 태화강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준 울산광역시의 공입니다. 대단히 희망적입니다. 좋은 예감이 듭니다.” 김 박사가 말하는 좋은 예감이란 무엇일까? 담담이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아마도 머지않아 학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뜻이었다고 짐작했다. 김성수, 그에게 좋은 일이란 늘 학! 그리고 그 다음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않던가. 그리고 그는 불굴의 의지로 울산학춤을 개발한 예술인이다. 나의 짐작대로 학이었으면 좋겠다. 천년세월을 두고 우리 고장에 번영을 있게 한 신학성의 학! 부귀를 몰고 온다는 부(富)의 상징으로 길조가 된 그 새가 제 옛 고향으로 날아왔으면… 이제 낙원으로 가꾸어 놓은 울산으로 날아와서 같이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 번영을 몰고 오는 새. 학이여! 어서 옛 고향으로 오라!” (최종두, 시인·소설가, 울산신문.2019.02. 11.‘옛 고향 찾아, 학이 날아오는 기적’)

“시민과 함께 하는 백리대숲 조성 사업의 한 편에 울산의 옛 이름인 ‘학성(鶴城)’이 머쓱하지 않도록 두루미를 초대하는 프로젝트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명촌교와 학성교 사이 태화강과 동천이 만나는 곳에서 닐스의 신기한 여행에서처럼 ‘두루미 대무도회(stora trandansen)’가 열리고, 그 곳에서 두루미 한 쌍이 스웨그(swag) 있는 몸짓으로 학춤을 춘다면 그 것이 바로 진짜 ‘울산학춤’이라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 (박상엽 중구 학성동행정복지센터 사무장, 울산신문, 2019.02.12.‘태화강 두루미 대무도회’)

“학을 소재로 한 역사·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 중구가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보고회를 11일 열었다. (중략)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용역이 중구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스토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향후 학과 지역자원 등을 토대로 문화·관광 콘텐츠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경상일보.2019. 2.12.‘학(鶴)의 고장’ 중구…학 스토리텔링에 나서)

“실제로 울산은 오래전부터 학이라는 신성시된 새의 영역이었다. 학성부터 무학산, 회학, 회남, 학남리, 무학들, 비학 등 학 관련 지명이 무수하다. 아마도 오래전 울산은 태화강, 회야강, 외황강이 동해로 흘러가며 늪지가 발달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학이 삶의 터전을 잡았는지 모를 일이다. 문제는 그 많던 학이 모두 사라졌다는 점이다. 물론 오랜 학 문화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온전한 학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연어가 돌아오고 조개섬 일대에 바지락이 살아나고 있지만 학은 여전히 무소식이다. 바로 그 학을 새롭게 주목하고 울산 대표 브랜드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니 참으로 반갑다.

울산 중구는 지난 11일 박태완 중구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중구 학(鶴) 역사문화자원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학 관련 콘텐츠 자료 수집을 통해 중구의 학 관련 스토리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사업을 통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구가 이번에 나온 의견을 종합해 이달 중으로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니 반갑다.” (김진영,울산신문, 2019.2.15. 학(鶴))

“이렇게 역사문화자원인 학을 관광콘텐츠로 추진하는 것은 중구민과 울산시민에게 지역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자부심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학의 고장 울산 중구가 선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비상하는 선비의 기상을 보여주는 울산학춤처럼, 중구의 관광이 성공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날개가 될 것이다. 울산 중구가 비상하는 학과 같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전문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당부 드린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경상일보.2019.2.25.‘학의 고장, 울산 중구’)

매일 ‘뚜루루∼ 뚜루루∼’ 학성(鶴城)의 새벽을 알리는 두루미 울음소리 학성(鶴聲)이 들린다면, 그것은 정주인의 희망과 번영 그리고 삶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또한 전출자를 감소시키고 전입자를 증가시키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학성(鶴聲)은 날마다 좋은 날,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Every Day a Good Day’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계변 천년 길이 있는 학성(鶴城)에 천년 학 울음소리 학성(鶴聲)을 듣게 하자.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 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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