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 완료해도 유휴인력 전환배치 없다”
“대우조선 인수 완료해도 유휴인력 전환배치 없다”
  • 김지은
  • 승인 2019.03.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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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重 공동대표 담화문…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완료되더라도 현대중공업의 유휴인력을 대우조선으로 전환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가 28일 직원들에게 보낸 ‘재도약을 위한 선택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담화문을 통해 “일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을 최종 인수한 이후 인력을 구조조정하거나 일감이 부족한 사업부의 인력이 대우로 전환 배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돼 일부 인력을 대우로 전환 배치하는 경우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조직은 계열사 공통기능 및 지원기능,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일부에 국한되며, 나머지 조선사업부, 특수선사업부, 해양플랜트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등의 사업부는 모두 현대중공업에 속하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근무지 변동에 대해서는 “근로관계 또한 물적 분할 이후에도 그대로 승계·유지되고 근로조건, 인사제도, 복리후생제도 등 모두 현재와 동일할 것”이라며 “물적 분할로 인해 임직원 여러분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질적인 인수·합병 마무리 절차인 ‘기업결합심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EU, 일본 등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국가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어느 국가들에 심사를 요청할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승인 확률이 어느 정도라고 수치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100%가 될 수 있도록 법무적인 부분을 비롯해 여러 요소를 잘 고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물적 분할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성공적인 인수로 지난 몇 년간의 부진을 털고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에 모든 사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을 천명했다.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 계약의 주 내용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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