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국당, 역사왜곡 중단해야”
김종훈 “한국당, 역사왜곡 중단해야”
  • 정재환
  • 승인 2019.03.28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서 나경원 대표 반민특위 왜곡 등 지적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국회의원은 28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5·18 광주항쟁과 반민특위 등 심각한 역사왜곡을 진행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의 오른편과 왼편 무덤은 모두 고등학생들의 것이었다… 후략”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광주민주항쟁을 표현한 단락을 빌려 시작한 김 의원은 “역사왜곡과 망언을 해서라도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보겠다는 사람들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가족의 아픔을 단 1%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인가”라고 지적하며 “5·18은 민주화 운동 아닌 폭동”이라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됐다”는 발언을 두고도 “고령이 되신 항일운동 후손들이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국회를 찾았다”며 역사왜곡 망언 중단을 촉구했다.

김종훈 의원은 또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E.H. 카의 말을 빌리며 “5·18과 반민특위에 대한 망언은 대한민국을 친일-군사독재의 정치시대로 되돌리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며 “자유한국당 스스로 역사의 퇴물이라는 선언”이라고 지적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자유한국당은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