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정책 ‘모범’ 낙점, 더 잘하라는 뜻
신북방정책 ‘모범’ 낙점, 더 잘하라는 뜻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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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신북방정책’이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협력위)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것은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7일 서울에서 열린 북방협력위 제4차 회의에서 ‘신북방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기회도 얻었다.

울산시의 추진계획은 가슴을 뛰게 한다. 계획 속에는 늘 들어온 ‘부유식 해상풍력’이란 용어 말고도 ‘해상주유소’란 낯선 용어도 들어있다. 이날 북방협력위에서 윤곽을 드러낸 울산시의 꿈 즉 신북방정책의 목표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중심지) 조성’이다. 이 꿈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북방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울산시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조성사업의 하나로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을 통해 울산에 석유·가스 비축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러 에너지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석유·가스회사의 울산 진출 △러시아-울산간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러시아-울산 간 동북아 에너지 자원시장 형성과 기준유 개발 등의 중장기 계획도 그 속에 포함돼 있다.

북방협력위가 선정한 ‘모범사례’에는 △강원도의 ‘러-중과 연계한 동북아 대륙경제 중심지’ △경북의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포항시의 ‘새로운 물류항로 개발’이 포함된다. 서로 차별성이 뚜렷해 보여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울산시는 모범사례 선정을 ‘더 잘하라’는 메시지로 알고 더한층 분발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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