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혁신으로 흑자 달성… 세계 제일 조선해양기업으로”
“올해 경영혁신으로 흑자 달성… 세계 제일 조선해양기업으로”
  • 김지은
  • 승인 2019.03.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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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重 45기 정기 주주총회
26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흑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삼고 세계 제일의 조선 해양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별도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경영 계획을 매출 8조5천815억원, 수주 117억 달러로 설정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8조667억원, 영업손실은 3천337억원을 기록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조선 시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전년 대비 51.5% 늘어난 90억9천3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혁신적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 제일 조선 해양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임기가 만료된 가삼현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지난해 11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한영석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임석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석식 사외이사와 윤용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현대’ 상표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 목적에 ‘상표권 판매와 임대, 용역사업’을 추가한 정관변경 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아울러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을 지주회사와 선박제조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임시 주주총회는 5월 31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의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을 설립하고, 분할회사는 가칭 ‘한국조선해양’(분할 존속회사)으로 상호를 변경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산업은행과 한국조선해양이 산은이 보유한 대우조선의 주식 전부를 현물 출자받고 그 대가로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산은에 발행하는 현물출자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아래에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존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 계열사를 두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물출자와 유상증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조건으로 진행되지만, 6월 1일이 분할기일인 분할계획은 인허가 절차와 관계없이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할은 대우조선 인수와 관계없이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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