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회복세… 굳게 닫힌 ‘취업 문’ 열렸다
조선업 회복세… 굳게 닫힌 ‘취업 문’ 열렸다
  • 김지은
  • 승인 2019.03.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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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 인력 수요 4천200명 규모
굳게 닫혀있던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취업 문이 업황 회복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25일 취업 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선·중공업 대기업 7개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희망자를 모집했거나 모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8일까지 올해 상반기 연구장학 및 연구신입 사원을 모집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월 말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마쳤고, 지난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을 채용한다.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 19일까지 올해 상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들 3개사의 모집 부문도 기술직부터 생산공정관리직, 안전관리직, 경영지원직 등 다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는 수요가 발생하는 부서 위주로 경력 채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STX중공업도 선재사업·경영개선 부문에서는 경력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영업과 설계파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 가운데 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상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일감 절벽으로 구조조정에 시달린 탓이다. 그러다 선박 발주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하반기 삼성중공업은 3년, 대우조선해양은 4년 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조선·중공업계 취업 문이 더 크게 열렸다.

일감이 늘면서 현장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기준 조선업 인력 수요 규모가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약 4천200명일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상반기 조선·중공업 취업 문이 열린 건 업황 회복의 온기가 고용으로 연결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계는 선가 인상과 해양구조물 발주 재개, 산업 구조조정 등 업황 회복 신호가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이 거시경제에 민감한 만큼 지난해 극에 달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예상대로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도 조선업의 경기 회복을 맞아 과도기적으로 발생하는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조선업 신규 인력 유입을 지원하기 위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인력수급 현황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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