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북아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총력’
울산시, 동북아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총력’
  • 이상길
  • 승인 2019.03.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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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0여명 참석 토론회 개최… SK가스, 북항·LNG벙커링 사업 투자키로
울산시는 25일 시청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에너지·금융 및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허브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25일 시청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에너지·금융 및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허브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글로벌 에너지 중심 허브 도시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제 에너지 허브항만 육성을 위한 실천 전략모색에 나섰다.

시는 25일 시청 의사당 회의실에서 글로벌 에너지 허브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송철호 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과 에너지·금융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에선 그동안 추진상황을 돌아보고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토론회에서는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상황 발표, 한국석유공사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추진상황 발표 울산항만공사 울산항 항만 기본계획과 개발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SK가스의 사업계획이 소개됐는데 SK가스가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사업과 LNG벙커링 사업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세계적인 에너지 물류허브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K가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가스복합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울산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SK가스는 또 북항사업(1단계) 전담 특수법인 KOT(Korea Oil Terminal)에 투자키로 했다. KOT의 지분구성 현황은 석유공사가 25%, 프로스타 25%, S OIL 11%, 한화토탈 5%, 포스코대우 5%, 울산항만공사 4% 등 75%만 확보된 상태다. 관련법에 따라 나머지 25%(420억원)를 확보하기 전에는 출연금을 쓸 수 없다.

글로벌 에너지허브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토론회'가 25일 울산시청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에너지·금융 및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글로벌 에너지허브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토론회'가 25일 울산시청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에너지·금융 및 오일·가스허브 전문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투자기업 유치가 2년 넘게 늦어지면서 KOT는 연간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최근 SK가스가 미래 전략사업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북항지구(1단계) 합작법인의 잔여 지분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SK가스를 포함해 7개 기업이 KOT의 지주사로 최종 확정됐고, 지분 비율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는 이달 중 지분 비율을 최종 확정짓고, 북항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SK가스의 참여로 북항사업이 힘을 받게 되면서 남항사업(2단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남항지구는 북항지구와 마찬가지로 울산항만공사가 하부시설을 설치해주면, 국내외 투자자로 구성되는 특수법인을 구성해 상부저장시설을 구축하는 형태다. 이날 토론회는 투자 설명회에 이어 주제별 전문가 토론도 벌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천연가스, 수소, 풍력산업 등이 융합된 에너지 허브사업으로 체계 전환하고 북방 경협과 연계해 동북아 에너지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동북아 에너지허브 사업은 2025년까지 1조9천235억원을 들여 울산항 68만4천㎡ 부지에 2천413만배럴의 석유 저장시설과 8개 선석, 1개 부이(해상 원유이송시설)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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